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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범정부-민간 컨트롤타워 가동…혁신신약 보상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양성하기 위한 범정부-민간 합동 컨트롤타워를 본격 가동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열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과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 우위 및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향후 미래 먹거리를 주도할 바이오헬스 혁신의 기반이 되는 논의를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이해 부처간 칸막이도 부수고 12개 중앙행정 기관장과 분야별 민간위원 17명을 위촉했다.첫번 째 회의에서는 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계획(안), ② 2024년 바이오헬스 혁신 연구개발(R&D) 투자계획, ③ 바이오헬스 혁신을 위한 규제장벽 철폐방안, ④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논의했다.정부는 22일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혁신신약 규제 철폐, 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다.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운영세부 논의 내용을 살펴보면 바이오헬스혁신위는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업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종합 정책 패키지 지원,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혁신 성과 창출, ▲디지털 전환 시대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를 견인하는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인프라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어 ▲연매출 1조 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2건 창출,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수출 2배 달성,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 82% 달성, ▲바이오 연구 빅데이터 100만 명 구축·개방, ▲바이오헬스 핵심인재 11만 명 양성 등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은다.바이오헬스혁신위는 전문가 자문단과 관계부처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예정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기본법 마련도 함꼐 추진키로 했다.■바이오헬스혁신 R&D투자 계획복지부는 내년도 바이오헬스 혁신 연구개발(R&D) 투자 주요 과제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의사과학자 전주기 지원 등을 논의했다.먼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임무 중심의 도전, 혁신적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향후 10년간 약 2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는 바이오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협력해 세계 최고 그룹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또한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합동으로 진행하며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개방하여 정밀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연구와 산업의 혁신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일단 총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내년부터는 1단계로 5년간 77만명을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과 검체 및 데이터 수집·연계해나갈 예정이다.의사과학자 전주기 지원체계도 확립에 나선다. 경력별 연구지원 트랙을 구축하여 매년 92명(신진 40명, 심화 30명, 리더 22명)의 의사과학자들에게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의사과학자 양성 사무국'을 설치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에 나선다.■바이오헬스 규제 철폐또한 바이오헬스 분야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자 규제장벽도 철폐한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한 7가지 킬러규제를 발굴해 개선방안을 내놨다.먼저 혁신적 의료기기 시장진입 촉진을 위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한다. 임상시험 실시 기준을 완화하고 건보 임시등재 등 혁신적 의료기기가 시장에 선진입, 후평가 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또 신약의 경제성 평가를 우대하는 기조를 이어간다.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제약기업에 대해서는 약가우대 조건을 늘리고, 국가필수약품 국산 원료 사용시 약가를 우대하기로 했다. 또 수급불안 의약품에 대해서는 원가보전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첨단재생의료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통해 연구 대상자를 확대, 생체 내(in-vivo) 유전자 등 임상연구 원료 범위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이밖에도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생산허용 품목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규제장벽도 해소한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를 위한 기술지원, 원자재 국산회 지원 및 수출용 백신 등 국가출하승인 처리기간 단축 등 제도도 개선한다.이어 신규 디지털 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을 도모하고자 의약품과 디지털의료기기가 연계된 융합 제품의 경우에는 한 번의 통합 임상시험만으로도 허가키로 했다. 또 디지털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장소 확대 및 안전성·유효성에 문제가 없는 변경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의사과학자 양성또한 미래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했다.일단 의사과학자 양성 규모에 대한 목표를 현재 의과대학 졸업생의 1.6% 수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3%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해나가는 것으로 정했다.이를 위해 의사과학자 학부, 전공의, 전일제 박사 양성과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의사과학자 특화 경력 단계별 연구지원 트랙을 구축(現 신진, 2년 내외 → 신진, 심화, 리더, 최대 11년 지원)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이어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임상과 연구, 바이오헬스 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특히 의사과학자 양성과 연구 촉진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대한 범 부처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안정적으로 박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군 전문연구요원 제도 개선 방안과 의사과학자가 진료 제공 시간을 줄이고, 연구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한덕수 총리는 "세계 각국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해 현장이 체감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내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2 11:33:27정책

질병청 내년 예산안 1조6213억 편성…올해대비 45% 감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질병관리청은 2024년도 예산안으로 1조6213억원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보다 45%나 감소한 금액이다.질병청은 "코로나19가 4급 법정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고위험군의 중증화 및 사망예방에 집중지원하고 상시·신종감염병 예방관리 등 고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질병청의 내년 예산안의 기본 방향은 ▲상시감염병 예방관리체계 강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및 대응을 위한 재정투자 확대 ▲만성질환, 비감염성 건강위해 대응 재정투자 ▲질병관리 R&D 투자 강화 등 4가지다.상시감염병 예방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대표 사업 현황(자료: 2023년 8월 질병청)질병청은 건강보험 체계로 전환하기 전까지 필요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치료제 구입 예산을 1798억원으로 잡았는데 올해 보다 53.2% 축소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예산은 0.5% 줄인 4544억원으로 책정했다.신종감염병 위기상황 종합관리를 위한 예산은 56억원으로 책정하면서 78.2% 줄였다. 대신 종합상황실 운영관리 및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예산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증액했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예산도 65.8%나 줄인 64억원으로 편성했다.만성질환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은 29.2% 줄여 99억원으로 편성했다. 질병청은 만성질환 예방관리 역량 향상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갖고 인식개선 및 조기인지를 위한 예산을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증액했다.R&D 강화를 위한 대표사업 현황(자료: 2023년 8월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감축하면서 R&D 강화를 위한 예산에 힘을 줬다. 대규모 인체자원 수집 및 데이터 생산·정제·품질관리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고품질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233억원을 신규 편성했다.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155.9% 늘어난 61억원으로 증액했다. 질환 특화 인체미생물  상호작용기전 연구에 15억원, 질환 특화 인체미생물 군집기반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9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헬스케어 이종데이터 수집 활용을 통한 헬스케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기법 개발 예산으로는 23억원을 증액한 50억원을 책정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법정 감염병 전반 및 만성질환 등의 비감염성 건강위해 대응을 위한 필수 예산을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질병관리 정책 수립·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책의 과학적 근거 마련과 미래의료 기술 발전을 위해 질병관리 R&D에도 지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1 11:25:27정책

"비대면, 대부분 환자에게 적합" 산업계, 제도화 촉구 안간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산업계에서 비대면 진료의 유용성을 강조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해외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미래  헬스케어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8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출범 2주년 심포지엄을 열고 해외 원격의료 정책으로 본 국내 미래 의료 전망을 조명했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8일 출범 2주년 심포지엄을 열고 해외 원격의료 정책으로 본 국내 미래 의료 전망을 조명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송태균 본부장은 이 같은 트렌드에서 한국 의료의 현 주소를 짚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는데 ▲엔데믹 ▲비대면 의료 ▲보건의료마이데이터 ▲디지털 치료기기▲ 의료관광 회복 등의 키워드가 국제의료 트렌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앞서 우리나라는 2019년 연간 100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등 의료관광 대국이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연간 환자가 12만 명 수준으로 76.5% 감소했다. 유행세가 잦아들면서 환자 수가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2021년 14만 명, 2022년 25만 명 수준으로 더디다.송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료는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보건의료 현대화를 핵심 과제로 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의료기기·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여기 진출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우리나라가 아시아 의료관광 중심국가로 재도약해야 한다는 비전도 내놨다. 2027년까지 연간 외국인 환자 수를 70만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또 이를 위해 ▲출입국 절차 개선 ▲지역·진료과 편중 완화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진 주제발표에서 해외 연좌들은 일본·영국 등에서 원격의료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조명했다. 메디컬 노트 리사 킴 제품 총괄 매니저는 일본 원격의료가 여성 진료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상황을 전했다.일본 원격의료는 코로나19 여파로 2018년 특례 조치가 발령된 뒤 2020년 영구화됐는데 지금에 와선 자택에서 진료와 의약품 수령이 모두 가능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 또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으로 짚었다.(왼쪽부터)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송태균 본부장,  메디컬 노트 리사 킴 제품 총괄 매니저관련 시장 역시 123억 엔에서 170억 엔으로 확대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진 원격의료가 완전히 보급된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주 이용층은 여성으로 경구피임·다이어트·피부미용 진료·처방이나 내복약 처방이 많다고 전했다.로열 버크셔 NHS 재단 신탁 조 키친 박사는 원격의료에 대한 영국 의사의 관점을 전했다. 이미 영국에선 원격의료가 도입돼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현재 디지털 1차 진료를 위한 온라인 일반의 서비스에 1510만 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는데,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했을 때 일반의의 약 71%가 원격 상담을 진행했다는 것.그는 본인의 경험을 소개하며 원격의료는 비용 효율적인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에서의 지침 준수와 뛰어난 IT 기술 적용 필요성, 공공·민간 의료기관 간의 환자 데이터 공유 등이 난점이긴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극복할 수 있으며 원격의료는 대부분의 환자 그룹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이어진 주제발표를 통해 원격의료의 가치 및 발전 방향을 조명했다. 원격의료는 ▲접근성 ▲편의성 ▲비용 효율성 ▲커뮤니티 케어 ▲전문 케어 ▲예방 진료 ▲환자 참여 ▲국제 건강 ▲팬데믹 및 재난 대응 ▲삶의 질 등에서 의미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의료계에서도 이 같은 원격의료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하지만 권 교수는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비교 대상이 없는 상황을 문제로 꼽았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별다른 문제없이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으니 안전하다는 게 산업계 주장인데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일본·영국보다 의학적 증명에 대한 요구치가 높은 우리나라 의료계 특성상,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적어도 산업계가 이를 축적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또 원격의료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원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이 동시에 적용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또 관련 주요 기술로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IoT) ▲5G 기술 ▲블록체인 ▲AR·VR ▲클라우드 ▲빅데이터 ▲자연어 처리(NLP) ▲모바일 헬스 앱 ▲로보틱 ▲사이버 보안 기술 ▲지리정보시스템 ▲상호 운용성 솔루션 등을 조명했다.원격의료가 환자·의사 호응을 얻기 위해선 우리나라 현실에서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이와 관련 권 교수는 "원격의료는 지리적 장벽을 연결해 농촌 및 소외 지역 문제 해결할 수 있으며 환자가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며 "특히 환자는 집에서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원격의료를 통해 모니터링이나 맞춤화 된 관리 계획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왼쪽부터)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도 있으며 응급상황에서 의료취약지 대응이나 환자 우선순위 설정에도 도움이 된다"며 "예방 분야에서도 관련 교육·상담·정기검진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건강 문제에 조기 개입할 수 있다. 알림 등으로 환자가 투약 등 치료 계획 준수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영역에서 산업계가 원격의료의 유용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원격의료 논의가 비대면 진료에만 갇힌 상황을 지적했다. 원격의료는 비대면 진료보다 큰 개념으로 장기적으로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한계를 지적했다. 아직 환자 개인이 자신의 디지털 보건의료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적이어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이 같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 본인이 상태를 더 정확히 인지할 수 있어 질환을 진단하거나 미리 예방하는데 정밀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정부에서도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있지만, 보건의료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강 교수는 관련 지향점으로 '건강증진형 유헬스모델'을 제시했다. 환자의 보건의료정보를 담은 헬스아바타를 이용해 ▲클라우드 유헬스 분석서비스 ▲24시간 운영 헬스부스 등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휴 요식업 ▲스포츠센터, 병의원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비대면 진료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전했다. 현재의 비대면 진료는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로 저수가가 만연한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의료법과 건강보험법 역시 의사들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이를 고려하면 비대면 진료가 성공하기 위해선 ▲비율이 아닌 1일 진료횟수 제한 ▲진료비 선불제 및 비급여 ▲진료 장소 제한 완화 ▲선택분업을 통한 처방 ▲경증으로 초진 한정 ▲전자의무기록을 통한 진료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또 관련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자료가 미비한 상황을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비대면 진료 도입에서 의료계 동의를 얻어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해외에서 비대면 진료가 급증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그대로 도입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나라별로 제도와 문화가 다르다. 무상의료를 제공하는 영국에서조차 14%의 국민이 공공의료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해외 사례를 대입해선 안 된다. 우리는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비대면 진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09 05:30:00병·의원

국립보건연구원장에 박현영 임명...심장내과 전문의 출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4개월째 '공석'이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자리가 내부 승진으로 채워졌다. 질병청은 제22대 국립보건연구원장에 박현영 전 미래의료연구부장이 임명됐다고 24일 밝혔다.의사 출신 공무원인 권준욱 전 원장이 지난 2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약 4개월만에 나온 인사다.박현영 신임 원장(58, 사진)은 1990년에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심혈관연구소 조교수를 역임한 심장내과 전문의다.2005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과장, 유전체센터장 등으로 약 18년간 근무하면서 심혈관질환 연구는 물론 희귀질환지원사업, 여성건강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역량과 실적을 쌓아왔다. 국립의과학지식센터, 임상연구정보 및 데이터관리시스템,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등에서도 보건의료 R&D 발전을 위한 국가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박 원장은 임명 직전까지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을 역임하면서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이끌고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해당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청, 과기부, 산업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606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박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연구 등 보건안보를 위한 R&D는 물론 바이오빅데이터, 첨단재생의료와 같은 미래의료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7-24 11:54:59정책

복지부 "5년안에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하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2개 개발하고 21조원에 달하는 의약품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의료기기 수출액 역시 2027년까지 약 21조원을 달성해 의료기기 세계 5위 수출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장담했다.보건복지부는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대통령에게 보고, 발표했다.바이오헬스는 환자 중심의 의료·건강·돌봄 통합서비스 제공이라는 의료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융복합 기술의 발전에 따라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신산업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시장이 확대되며 세계 각국은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의료 마이데이터 추진 및 의료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 우선 확산복지부는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대상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제를 안착시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분산된 개인 건강정보를 개인, 의료진 등에게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기반을 올해까지 구축하고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올해 6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심의 '건강정보 고속도로' 본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상건강 데이터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의료-건강-돌봄 통합 연계형 '커넥티드 헬스커뮤니티' 모델 실증을 추진한다. 지역의 인적, 물적, 지적 자원의 협력적 활용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고, 건강 의료 돌봄 서비스 개선의 가시적 성과 도출이 가능한 최소 단위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커넥티드 헬스커뮤니티 기획 연구안을 마련해 내년에 예비타당성을 추진할 예정이다.감염 관리, 환자 안전, 의료 취약지 지원 등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 융복합 기술 확산에 집중한다. 2025년까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을 지원, 확산하고 공공·지역 의료기관과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AI 보급, 의료 전용 AI 바우처 지원 등을 추진한다. AI 바우처는 AI 도입 수요가 있는 기업·기관에 정부가 바우처를 제공해 AI 전문기업이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의료분과 50개(140억원), 글로벌(의료)분과 10개(30억원)에 지원할 예정이다.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구자 등에 제공하기 위한 심의 기간을 15개월에서 10개월까지 단축하고 데이터 연계 기관도 현재 4개에서 올해 9개 기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통계청, 국립재활원,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 일산병원, 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참여한다. 국민 100만명의 참여 데이터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개방할 예정이다. 복지부가 주관하고 과기부, 산업부, 질병청이 참여하며 현재 예타 추진 중이며 오는 5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5년 안에 제약·바이오 TOP 6…의료기기 수출 세계 5위 도약복지부는 앞으로 5년 안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하고 의료기기 수출을 약 2배 이상 늘려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을 2027년에는 160억 달러(약 2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다음달 '제3차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및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D 투자 확대 차원에서 민관 R&D를 2027년까지 2배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민관 R&D 투자 규모가 3조3000억원 정도 된다고 추정했고, 계획을 반영하면 6조6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것.혁신형 제약기업과 국내외 제약사 사이 기술협력, 우수기술 보유기업 사이 구축한 컨소시엄의 약물 공동 개발 지원 등 기업 내외부 공동연구 개발 활성화도 지원한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CIC)에 구축한 현지거점 입주 기업을 올해 20개에서 내년 30개까지 확대하고 현지 지원을 지속 제공하기로 했다.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 비용이 낮은 신흥제약시장 수출 장벽을 해소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의약품 GMP 상호인정 국가를 확대하고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제약 전문가를 확충해 해외 진출 기업 1대1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도 강화한다.의료기기 중에서는 영상진단, 체외진단, 치과 등 주력 수출 분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헬스 등 유망 분야는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영상기기는 인공지능 결합 차세대 X-ray, 초음파와 광초음파 융합 진단기기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 지원방향은 다양한 질환의 인공지능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디지털 치료기기 등의 개발이다.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예정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1기 사업에 이어 2기 사업도 추진한다.또 민관 합동 포럼을 운영해 개방형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 기업이 글로벌 기업, 병원 등과 공동 임상연구 등을 추진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 포럼은 (가칭)메드텍 혁신 페어(Medtech Innovation Fair)로 기술설명회를 통해 사업화 지원 대상 선정, 투자유치·M&A 등 민간 파트너링 지원 등을 제공한다.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등 유관산업 연계 패키지 프로젝트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ICT 기반 의료시스템(원격진료 시스템 등)의 구축·시범운영을 지원한다. 올해 약 12억원 규모다.■디지털 기술 혁신 위해 전 주기 지원복지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임상, 실증, 상용화, 규제 개선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신제품·신기술 대상 인증으로 혁신제품의 시장 진출을 유도하고 첨단제품 특성에 맞도록 임상·허가·관리 각 단계의 규제체계도 전면 재설계한다. 임상 단계에서 탐색 임상시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면제, 웨어러블기기 임상시험기관 외 실시 허용 등이 있다. 허가에서는 신속·맞춤형 분류, 실사용 임상데이터 허가 검토 시 인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관리 영역에서는 S/W 영업체계 개선(제조업·판매업 통합), 품질관리 기준·사이버보안 지침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또 전자약 시장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 실증·임상 등을 지원한다. 2026년까지 466억원 규모다. 복지부는 ▲복압성 요실금, 치매, 염증성 피부질환 등에 대한 치료기술 개발 ▲우울증에 대한 전자약 임상 실증 연구 ▲수면 개선, 안구 건조증, 경도인지장에 관련 전자약 임상시험 등을 지원한다.마이크로의료로봇,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수술로봇, 이동 가능한 응급수술로봇 등 수술 보조·자동화 로봇 개발도 나선다. AI 기술 결합 형태의 돌봄로봇 원천기술도 개발한다. 산업부는 2026년까지 92억원을 투입해 사회적 약자 자립지원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의료와 돌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의료 영역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병리, 중환자 모니터링, 응급실 특화, 메타버스와 메디컬트윈 등이 대상이다. 제약에서는 (가칭)한국형 로제타폴드 개발을 추진한다. 차세대 항체의약품 신속개발을 위해 단백질 구조예측 및 항체 설계가 가능하다. 신약 개발 플랫폼 고도화·개발 등으로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도 촉진할 예정이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 집중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해 산업환경 변화를 고려한 교육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마이스터대는 바이오헬스융합, 신기술진단검사, 특수의료장비 진단과정 등 총 2개교에서 6개 학과를 운영한다. 바이오헬스 계약학과를 기존 5개에서 올해 8개로 확대한다. 산학융합지구 및 산학특화대학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연계도 강화한다. 산학특화대학은 2025년까지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마이스터대 개념도오송·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의 기술사업화 전주기에 대한 원스톱 지원도 지속한다.정부는 디지털·바이오헬스는 전 영역을 아우르는 범정부 거버넌스로 보고 '(가칭)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위원회·추진단 설치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및 디지털헬스케어 규제개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디지털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강기윤 의원 대표발의)' 등의 이름으로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는 상황이다.수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 무역금융을 활용해 바이오기업의 수출자금을 지원하고, 무역보험료 할인(20%) 및 한도 우대(최대 2배) 등도 지원한다.혁신적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중장기 적으로 1~3년은 비급여 형태로 선사용하고 건강보험 등재 단계에서 의료기술 평가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혁신적 의료기기의 근거창출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재정 안에 '혁신계정' 신설 역시 검토한다.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비대면 임상시험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새로운 디지털 치료기기에 특화된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마련하고 인허가 시 품목분류가 없다면 한시품목으로 분류해 인허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환자가 동의하면 의료기관이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제3자에게 개인 의료데이터를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의원급 중심 및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명시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첨단 디지털·융복합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의료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질 높고 효율적인 서비스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품고 있다"라며 "수출 활성화를 통한 국부 창출뿐 아니라 의료·건강·돌봄을 통합한 더 나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나라가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첨단 융복합 기술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충하고 인재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나아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적 기술 개발과 신시장 창출을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의 법제도와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선제적으로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비전 및 정책방향 
2023-02-28 13:39:31정책

박민수 차관 "비대면진료, 약배송 포함 제도화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진료의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약배송, 플랫폼 업체 관련 이슈와 맞물려 갈등이 있는 상황. 보건복지부가 생각하는 큰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는 지난 8일, 박민수 제2차관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박 차관은 코로나19 심각단계 해제 이전에 약배송을 포함한 제도화 하는 것을 목표로 대한약사회 등 관련 직역단체와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즉, 정부의 계획은 약배송을 포함한 제도화이지만 해당 직역단체 반대에도 강행할 생각은 없다는 얘기다.또한 그는 최근 감기약, 변비약, 멀미약 등 약 품절현상과 관련해 필수의약품에 대해서도 약가 등 정책적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다만, 얼마 전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리베이트 약가인하 및 급여정지 대신 과징금 일원화한다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다.■ "비대면진료 제도화, 약 배송 빠질 수 없어"박민수 차관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쟁점인 약 배송 관련해 입장을 분명히했다.그는 "비대면진료에서 약 배송을 제외하면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이에 대한 비난은 약사회로 갈 것이라는 의견을 (약사회에)전달한 바 있다"면서 향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심각단계가 해제되기 이전에 법을 통과시켰으면 한다"며 "약 배송까지 함께 추진했으면 하지만 특정 직역이 반대하는데 강행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박민수 차관은 코로나 심각단계 해제 이전에 제도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약사회와)협의가 잘 되면 비대면진료 법안 이외 약사법 개정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도 있음을 내비쳤다.박 차관은 약사회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현재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셋팅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가령, 비대면진료 후 약 처방전 선택 과정에서 환자가 진료받은 의료기관 거리순으로 배열하거나 환자 중심 거리순으로 배열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와 더불어 박 차관은 비대면진료 관련 추가 입법 발의 의지도 내비쳤다. 현재 발의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에는 해당 내용이 제외돼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입법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비대면진료는 보완 관련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최소한의 규정을 두고 이를 어겼을 경우 패널티를 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같은 환경은 의료계 또한 원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적어도 광고 경쟁에 나서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게 그들의 바람일 것"이라며 "다만 앱 수수료는 의료기관 및 약국이 지불하고 해당 비용만큼 수가를 추가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의약품 배송 관련 직역 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의약품 품절 사태…정부 대책은?또한 박 차관은 최근 발생한 감기약 등 의약품 품절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재발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그는 "의약품 품절의 원인은 원료 수급난이다. 건강보험 수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해외의 경우에도 지난 3년간 코로나19을 겪으면서 의약품 원자재 공급망이 망가져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국은 수입의약품도 많지만 국내 제조약이 많다"면서 "감기약의 경우 파격적인 약가인상 조치와 더불어 국내 원자재를 통한 제조가 가능했기에 위기를 잘 넘겼다고 본다"고 전했다.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에 의약품 원료를 확보하는 것은 보건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박 차관은 필수의약품 품절 관련 국내 원료 및 제조를 활성화하고자 정부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그런 의미에서 국내 원료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에 대해선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필수의약품에 대해서는 일반 약가제도와는 달리 제도를 마련해 국내 원료 및 제조를 장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리베이트 약제 약가인하 및 급여정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법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현재는 약가인하, 급여정지를 적용하는 데 그에 비해 과징금은 일시적 처분으로 제재 효과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게 복지부 판단이다. 박 차관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한편, 박 차관은 서면답변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10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제도 도입, 인공지능 및 디지털 혁신의료기기에 대해 의료현장 진입 기간을 기존 390일에서 80일로 파격적으로 줄였다.그는 이어 ▲제약,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와 해외 진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공익 목적의 연구개발 지원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빅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 전략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2-14 05:30:00정책

코로나 백신 예산 대폭 감액…로타 백신NIP 187억 확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3년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산 4564억원을 확정했다. 이는 정부안 9318억원에서 5172억원 감액, 22년도 본예산(3조2649억원)과 추경(3조2647억원)에서 대폭 줄인 수치다.또 정부안에선 전액 삭감했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및 설계비 예산도 다시 살아났으며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필수예방접종 도입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질병관리청 예산 2조9470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473억원 증액했지만, 22년 대비 7988억원을 감액해 총 7515억원 줄었다.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질병청 23년도 예산을 심의, 최종 확정했다. 내년도 질병청 예산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으로 사회적 관심사가 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와 설계비 등 예산으로 25억원을 확보했다.앞서 정부안에선 전액 삭감하면서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 25억원을 확정했다.반면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예산은 이미 확보한 백신을 고려해 구매 예산을 조정했으며 코로나19 진단검사비 또한 22년 하반기 미지급 예상분 중 집행상황을 고려해 실제 필요한 수준으로 감액했다.다만, 방역상황을 고려해 해당 사업에 대해 예비비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코로나19 방역대응 예산= 코로나19 방역대응 관련 예산을 보면 22년도 진단검사비 예산 6260억원에서 정부는 23년도 1조1731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올렸지만 2668억원을 감액해 8928억원으로 확정했다.이어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로 22년도 예산 237억원에서 정부안에서 130억으로 올렸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일부 삭감해 119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치료제 구입 예산도 90억원 감액한 3843억원으로 결정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예산= 질병청은 고위험군 약 1500만회분 백신을 신규 구입할 예산 2151억원을 확보했으며 접종시행비도 1657만명분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 접종시행비 1506억원을 확보했다.코로나19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예산을 증액해 22년도 362억원에서 333억원 늘려 총 695억원 예산을 확보했으며 백신 보관·포장·배송 등 유통비로 185억원, 예방접종시스템 운영비23억원, 예방접종 홍보비 3억원까지 총 213억원을 확보했다.■선제적 위기 대응체계 고도화= 국회는 향후 또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예산으로 22년도 23억원에서 대폭 늘려 23년도 18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2020년 코로나19라는 신종감염병 사태 직후 정보시스템 자체가 없다보니 수기로 작성해 상황보고를 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 방역통합정보시브템을 구축하면 이후에 다른 신종감염병 확산시 대응이 용이해질 전망이다.또한 감염병예방관리 예산으로 22년도 782억원 대비 520억원 줄어든 262억원으로 확정했으며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을 위한 예산은 22년도 266억원에서 23년도 79억원 감액한 187억원으로 줄었다.■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등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도입에 187억원의 예산과 더불어 예방접종 차세대 시스템(ISMP) 예산 2억원도 신규로 확보했다.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의료관련 감염 규모와 발생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전국의료관련감시체계(KONIS)운영 예산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리고, 감염관리 담당자 교육 예산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했다.■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 저소득층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은 333억원에서 363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조기개입 효과가 뚜렷한 소아청소년 대상 유전상담 및 진단지원 예산도 4억원에서 11억원으로 확대, 진단결과에 대한 의료진간 협진 등 후속 지원 예산도 별도로 1억원 신규 확보했다.이외에도 만성질환 예방관리 심층조사 지역을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하고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소를 위한 시범지역도 6곳에서 7곳으로 늘릴 수 있도록 22년도 328억원 예산에 4억원을 증액해 332억원을 확보했다.■보건의료R&D 선도=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 중인 공공백신개발지원사업에 더 박차를 가한다. 22년도 50억원의 예산에 51억원을 증액한 10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범부처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R&D예산 13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다만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통합관리와 활용을 위한 분석환경지원,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정보 표준화 및 품질관리에 31억원 새롭게 편성했지만 보건의료연구 인프라 구축 R&D 총 예산은 15억원 감액한 253억원으로 확정했다.질병청은 "내년도 예산이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관리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감염병·만성질환 예방관리 등 대응체계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관련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22-12-26 05:10:00정책

크리스탈지노믹스, 파미노젠과 의료용 대마 신약 개발 나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와 파미노젠은 인공지능(AI) 활용한 혁신신약 발굴을 위한 첫 과제로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아셀렉스(폴마콕시브)를 진통, 진정 등의 효능이 있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등 헴프 유래 특정 물질과 복합해 새로운 신약후보 발굴을 진행한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폴마콕시브 원료 및 데이터 제공,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개발 및 임상시험개발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 및 원료물질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을 도입함으로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선도적인 복합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대마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 연구개발 임상 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CBD 세계시장 규모가 49억달러(약 6조 9700억원)이며, 오는 2028년에는 470억달러(약 66조 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13 20:32:37제약·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파미노젠과 AI 기반 신약 발굴 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5일 크리스탈지노믹스 본사에서 (좌)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대표와 (우)파미노젠 김영훈대표가 전략적 제휴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와 파미노젠은 인공지능(AI) 활용한 혁신신약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25일 판교 본사에서 파미노젠이 보유한 AI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개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로 알츠하이머, 항암제, 통증치료제, 항염증제 등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후보 발굴을 위해 의학적인 응용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관계를 구축해 신약 후보를 발굴 및 기술이전 형식의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저분자 신약 개발의 강점을 갖고 있어 자사의 신약발굴 플랫폼 기술로 선도물질을 최적화해 신약후보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렇게 발굴한 신약후보에 대한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 및 임상시험 개발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을 도입함으로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켜 신약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자 하는 목표로 크리스탈지노믹스 기술력에 파미노젠의 AI 기술력을 접목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8 11:00:41제약·바이오

알리코제약, 바스젠바이오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알리코제약은 차별화된 제네릭 개발과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기술 및 복합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바스젠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좌측부터 알리코제약 연구소 이나겸 제제1팀장, 박창식 전략기획실장, 김동수 경영관리실장, 정상영 연구소장,바스젠바이오 김두환 CTO, 양윤수 사업개발본부장, 이솔 연구소장바스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이다.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 기반 약효 시뮬레이션 AI를 활용해 약효·부작용·임상 설계 등 임상 전 주기에 관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약회사에게 제공하며 다수의 회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AI 기술 활용 공동연구는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에 드는 기간과 비용을 현저히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입을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알리코제약은 2020년 광교로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하고, 고혈압 및 당뇨병 치료제 개량신약과 파킨슨 치료 신약 연구 등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속해서 글로벌 수출 계약을 맺고 있으며, 기존 수출시장인 동남아 지역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남미, 유럽 등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알리코제약은 2분기 매출액 38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2%, 영업이익 4%가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3억 원, 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4%, 영업이익 44%가 증가했다.
2022-09-29 11:24:09제약·바이오

아산병원 후속대책…개두술 등 고위험·고난도 수술 정책가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후속대책으로 뇌동맥류 개두술 등 기피 분야에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한다. 또 소아·분만 등 수요 감소 분야에 대해서도 공공정책수가를 도입, 의료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복지부는 19일 새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동맥 박리, 심장, 뇌수술 등 빈도는 낮지만, 위험도가 높아 기피되는 고위험·고난도 수술과 응급수술을 중심으로 정책가산 수가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정부가 국정과제로 꼽았던 정책가산 수가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복지부는 19일 업무보고에 최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후속대책으로 정책가산수가 방안을 담았다. 또한 분만 수가를 인상하고 분만취약지 지원 등 분만 인프라 회복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필수의료 인프라를 유지한다는 취지에서 어린이병원 등 필수적인 의료기관은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적정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보상체계를 도입한다.특히 의료계가 거듭 주장한 필수의료 의료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외상·소아심장·감염 등 특수분야를 대상으로 의대생 실습을 지원하고, 지역병원 내 전공의 수련을 확대한다. 이와 동시에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지원 사업도 확대한다.또한 복지부는 과감한 건강보험 지출 개혁을 통해 필수의료 보장을 확대할 방침이다.먼저 초음파·MRI 등 급여화로 과잉의료를 야기하는 항목 재평가를 내걸면서 삭감을 예고했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 피부양자 기준 개선, 건보자격 도용방지 등을 통해 건보재정을 안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수의료와 고가약제에 투자할 예정이다.다만, 최근 발표했듯 건보료 2단계 부과체계 개편을 기점으로 지역가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기조는 유지한다.■코로나 대응…중증환자 소아·분만 응급환자 대응또한 복지부는 업무보고에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취지에서 앞서 삼성그룹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지정기부한 7천억원에 정부 재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음압병상 150병상 규모의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시적 비대면진료는 일차의료기관 중심으로 제도화를 추진하고 지역 권역감염병병원, 책임의료기관, 지방의료원 등을 육성해 의료취약지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이어 지역 내 권역감염병병원 5개, 책임의료기관 권역 17개, 지역 70개, 지방의료원 신축 5개, 증축 7개 등을 육성해 의료취약지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복지부는 윤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였던 바이오헬스 관련한 내용도 담았다.먼저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백신, 팬데믹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 대상 백신 후보물질 등을 우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국가적 난제인만큼 연구개발 부분에 2025년까지 1조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범부처 지원을 강화하고 임상 3상 등에 집중하는 'K-바이오·백신펀드'를 조성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올해 내 혁신형 의료기기 지정제도를 개편하고 10월내로 바이오헬스 규제 혁신단계별 이행안 발표를 통해 규제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정밀의료 등 차세대 치료법 개발을 위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개인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중계해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마련할 예정이다. 
2022-08-19 17:34:21정책

[메타라운지]쓰리빅스 박준형 대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의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쓰리빅스 박준형 대표입니다.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신약개발의 활용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가진 고유의 기술을 특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제된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쓰리빅스 박준형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Q. 쓰리빅스 창업의 배경이 궁금합니다.제 전공은 생물정보학입니다. 학부 석사는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기계공학 중에서도 기계자동학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기계 전기 전자 프로그램을 전공을 했었습니다. 박사 과정 때 생물정보학이라는 것을 접목하게 돼 국내에서는 빠른 시기에 저희가 생물정보학을 학위를 취득했고 2006년도부터 국내에 많은 대학교 또 병원 제약회사 그리고 진단회사와 같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기존의 창업 전에는 약 15년 동안 다양한 회사들과 같이 일을 했었고 2017년도에 창업을 하면서 쓰리빅스라는 회사를 만들고 그리고 인도에 센터를 설립해서 국내 국외를 포함한 멀티오믹스 기반의 신약 개발과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수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Q. 쓰리빅스가 진출할 시장 미래 어떻게 보는가?아직까지 바이오 시장이 그렇게 무르익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I와 바이오 빅데이터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AI 바이오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산업들은 아직까지 초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모든 산업에 있어서 근본 근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최근에 이제 바이오 쪽에서 보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들이 중요한데 말 그대로 빅데이터라고 하는 것은 바이오 쪽 관련된 데이터를 잘 모으고 정리를 해서 새로운 어떤 가치 있는 데이터를 만드는 산업들입니다. 국내에서는 바이오 전공자와 IT 전공자가 연모 연합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산업들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저희는 인도와 같이 해가지고 그런 바이오 빅데이터를 모은 일들을 국내 국외에서는 가장 크게 하고 있습니다.이런 데이터를 기반해서 저희는 AI를 접목해가지고 크게는 AI신약 개발이라든지 아니면 새로운 어떤 질병 관련된 바이오 마크를 찾는 일들을 저희가 집중하고 있습니다.Q. AI신약 개발 쓰리빅스의 차별점은?국내 AI 신약 개발을 하는 회사들을 얘기를 들어보면 모두 다 빅데이터와 AI알고리즘을 가장 잘 구축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바이오 빅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어떻게 정리하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연계시켜서 가치를 만들어내느냐 이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서 AI를 많이 하고 있는데 AI들이 그런 알고리즘들이 이제 많이 오픈 소스화 되어 있고 클릭해서 분석하고 운영할 수 있는 형태로 많이 되고 있습니다.더 중요한 것은 그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는가가 중요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정말 정제된 데이터를 글로벌 데이터를 어떻게 잘 만드느냐 이게 가장 큰 관건인데 저는 지난 4년 동안 그런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정제하고 그 다음에 그걸 네트워크 시키는 그런 일에 상당히 집중을 했습니다.네이버나 구글처럼 크게는 못하지만 바이오 데이터 분야에 대해서는 가장 정제되고 또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해드릴 수 있는 그런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Q. 현재 쓰리빅스의 파이프라인은?AI를 이용해서 신약 개발은 크게 세 가지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에 전혀 없는 새로운 어떤 새로운 물질을 찾는 프로세스가 있고요 두 번째는 기존의 약물을 활용해서 새로운 어떤 적용 찾는 그런 재구성의 어떤 기법이 있습니다.세 번째는 작은 형태의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프로세스가 있어서 사람을 포함해서 동물, 식물 그 다음에 곤충에 있는 그런 생명체의 유전체 전사체 데이터를 통해 후보 물질을 발굴해서 저희가 신약 후보물질을 적용하고 있는 그런 세 가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이미 지금 저희가 10여 가지 이상의 세포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보 물질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저희가 이미 특허 등록 그리고 PCT 추론까지 한 후보 물질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Q. 쓰리빅스 기술의 강점은?신약을 개발한다는 과정이 상당히 크고 쓰리빅스는 그걸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부분 그리고 임상 들어간 부분 임상도 전 임상과 일반 임상 그리고 임상에서 1상 2상 3상이 나눠질 수 있습니다.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후보 물질을 찾는 부분이고 그리고 전임상까지는 저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에 대해서 원지를 발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물질에 대해서 기술이전 또는 공동 연구를 통해서 임상을 넓혀 간다든지 그런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Q. 쓰리빅스의 장기적인 목표는?저희 최종 골은 신약 개발입니다. 신약 개발이 쉽지 않고 상당히 다양한 프로세스와 플랫폼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저희는 그 과정을 하나씩 저희가 산업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신약 개발하기 위해서 바이오 빅데이터도 필요하고 그걸 위한 AI 알고리즘이 필요한데 그런 각각의 과정들을 저희가 실질적으로 산업화를 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저희가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걸 가져와 제약회사 병원들하고 같이 공동 사업을 하면서 데이터를 갖다가 판매하는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이후 이런 바이오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 툴들을 저희가 파이프라인을 구축을 해서 패키지 형태로 만든 게 있습니다. 향후 패키지를 갖다가 국립 암센터라든지 또 암 전문조하고 있는 병원들에 저희가 납품하는 사업들도 하고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나왔던 여러 가지 개인 유전체 정보 또 개인 마이크로 분석 서비스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지금 대기업들과 같이 일반인을 대상하는 그런 분석 서비스들도 저희가 고려하고 있습니다.최종적으로는 신약 개발이지만 각각의 과정들을 나에서 나온 것을 사업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바이오 회사 중에서는 좀 독특하게 현재까지 지금 저희가 계속 매출이 일어나는 형태로 저희가 사업화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Q. AI시장 경쟁 어떻게 바라보는지사업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보다는 독점적인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가 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독점적인 분야가 무엇이 심각해서 중이고 바이오빅테이더도 다 하는 회사가 아니고 우리가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가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계속 구축하고 있습니다.  
2022-08-18 05:30:00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코로나 후광효과 톡톡…연평균 19% 성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정보기술의 성장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이 같은 변화로 의료서비스의 중심축이 기존 치료 공급자 중심에서 예방의학과 웰빙 중심의 의료서비스로 초점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동향과 주요 핵심 기술/제도이슈' 브리프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다.디지털 헬스케어의 수요가 촉진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에 따른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필요도가 높아지면서 의료서비스의 활용 급증과 재도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실제 GIA(Global Industry Analysts)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스마트폰 및 IoT 기반 웨어러블 기기 등과 함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점과 의료기기 전문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ICT 기업, 스타트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동향과 주요 핵심 기술/제도이슈' 브리프자료 일부 발췌.국내 시장역시 지난 2014년 3조원에서 2020년 약 14조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자 생체정보를 수집해 의료기관으로 전송하는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제품이 허가되고 있는 추세다.특히, 국내의 경우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와 IT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세는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다.일반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크게 ▲모바일헬스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 ▲보건의료분석학 ▲원격의료 등 4가지 영역으로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각 유형별로 규모 및 전망을 살펴보면 모바일 헬스 산업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고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 ▲보건의료분석학 ▲원격의료 순으로 나타난다.2027년에도 규모의 추이가 같은 순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으나 원격의료 분야의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파악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시각이다.이와 함께 주요국들은 글로벌 디지털 헬스 영역에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연구와 예방, 치료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동향과 주요 핵심 기술/제도이슈' 브리프자료 일부 발췌.국내 정부는 현제 바이오 빅데이터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해 5월 'BIG3 추진회의'에서는 2023년부터 6년간 1조 원을 투입해 100만 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바이오협회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의료 산업과 융합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 개발이 집중되는 등 디지털 헬스산업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협회는 "세계 주요국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규제완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의료산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현실화 가능한 제도적 장치를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노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1-24 12:37:32제약·바이오

뉴라클사이언스,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뉴라클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아론티어가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의 목표는 ▲AI 기반 신약후보물질 개발 ▲단백질 결합 구조 기반 퇴행성 뇌질환 약물 표적 개발 ▲AI 기반 항체 선도물질의 최적화 기술 확보다.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신규 표적 발굴 및 항체공학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신규 표적 발굴 및 유효물질 검증을, AI 기반 단백질 구조 분석 및 신약 디자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아론티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한 유효물질 탐색 및 발굴을 담당한다. 또한 양사는 공동으로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한다.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는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하되 비임상, 임상 등 후속개발 및 상업화는 뉴라클사이언스가 진행하며, 아론티어는 뉴라클사이언스로부터 상업화 관련 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뉴라클사이언스의 성재영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AI 기반 신약개발연구는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 승자독식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적인 신규 표적 발굴 플랫폼 기술에 기반해 혁신신약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기존 기술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을 아론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병영역으로 확대해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론티어 고준수 대표는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와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과 뉴라클사이언스의 신규 약물 표적 발굴 및 항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혁신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12-14 10:11:18제약·바이오

K-MASTER 사업단 종료...1만명 암 유전자 자료 남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암 맞춤 치료와 신약 개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K-MASTER 사업단이 올해를 끝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이 가운데 2017년 사업단 발족 초기 목표로 제시했던 1만 건의 암환자 유전체 분석을 완료해냈다. K-MASTER사업단은 지난 10월 15일 고려대학교(서울) 의과대학 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제4차 정밀의료사업단 국제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고려대 K-MASTER 사업단은 15일 2017년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 치료법 개발을 개시한 이래로 1만 건의 암 환자 유전체프로파일링을 달성하는 등 주요 성과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MASTER 사업단은 암 맞춤 치료와 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500억원에 가까운 예산 지원으로 2017년 6월 출범한 바 있다. 올해를 끝으로 공식적인 국가 지원 사업이 종료될 정인 가운데 전국 56개 병원이 참여해 임상시험 20건 및 표적치료 3628명, 아시아 유일 1만명 암유전체 분석 등의 성과를 도출해냈다. 또한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데이터포털, 분석‧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K-MASTER 사업단은 2021년 10월 31일 기준 총 56개 참여병원으로부터 1만 546명의 암환자를 등록받아 1만 158건의 암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달성했다. 최종 등록된 1만 158건의 암종별 현황은 ▲직결장암 23% ▲유방암 14% ▲폐암 11% ▲위암 9% ▲육종 및 골암 5% ▲담관, 담낭암 6% ▲두경부암 5% ▲난소‧난관‧복막암 4% ▲방광 및 요로암 4% ▲췌장암 4% ▲전립선암 2% ▲흑색종 1% ▲신장암 2% ▲식도암 2% ▲자궁경부암 1% ▲간암 1%였으며, 이중암 등 기타암은 7%이다. 이 같은 암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바탕으로 K-MASTER 사업단은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위암, 침샘관암 등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총 20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KM-01 연구(직결장암 환자에 대한 avelumab 면역항암제 연구, 서울아산병원 김태원 교수)와 KM-02-01 연구(고형암 환자에 대한 sirolimus 연구, 삼성서울병원 이지연 교수)는 이미 등록을 완료하고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또 KM-05 연구(비소세포폐암에서의 혈액 유전자검사 기반 gefitinib 연구,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 KM-06 연구(고형암에서 nivolumab 면역항암제 연구, 고대안암병원 박경화 교수), KM-10B 연구(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Herzuma/선택항암제 병용요법 연구, 고대구로병원 박인혜 교수), KM-11 연구(침샘암에서의 Nanoxel, Herzumab 병용요법,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 KM-12 연구(식도암에서의 PDR001 연구,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 KM-14 연구(HER2 양성 요로상피세포암에서의 Herzumab, Paclitaxel 연구, 서울대병원 김범석 교수)는 성공적으로 등록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취합 중이다. K-MASTER사업단은 초기 목표로 제시했던 암 환자 1만명 유전체 프로파일링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진행 중인 KM-24 연구(비소세포폐암에서의 lazertinib 연구)의 경우 올해 개시 후 대상자 등록을 시작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목표대상자인 40명의 절반인 20명을 이미 등록 완료해 매우 빠른 속도로 꾸준히 진행 중이다. #i3#하지만 20개가 넘는 임상시험이 종료 혹은 진행 중이지만 올해를 끝으로 공식적인 K-MASTER 사업단 운영은 종료되게 됐다. 따라서 나머지 임상시험의 경우 관련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의 투자를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K-MASTER 사업단 측은 운영 종료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시험 연계 등 추가 활용가능성이 많다고 평가했다. K-MASTER 사업단 관계자는 "암 정밀의료 융복합 플랫폼을 이용해 5년의 기간 동안 암 환자 1만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연구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대학병원과 암 전문치료기관이 참여해 구축한 바이오 빅데이터는 장기적으로 미래 바이오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환자 마다 본인의 유전정보와 혈액을 제공한 공익적 헌신을 바탕으로 어렵게 구축한 전국적인 데이터공유 네트워크는 새로운 치료와 진단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1-11-15 11:07:2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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